이렇게 눈이 소복히 쌓이는 겨울이 되면 동네의 냇가주변도, 우리 집 앞도 너무나 고요합니다.
이럴 때는 눈이 더 많이 쌓인 어딘가에서 정말이지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은 저 뿐일까요?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정말 바쁘게 살아왔으니 조금이라도 나에게 휴가를 주고 싶을 때 손에 들게 되는 책이 바로 세나북스의 <한달의~>시리즈 인것 같습니다.
오늘 제가 소개할 책은 윤정작가님의 <한달의 홋카이도>입니다.
집이나 동네에서, 일상에서 글감을 찾는 제게는 너무나 적격인 책인데요. 단순히 몇일을 여행하는 것이 아니라 한달이라는 시간을 느긋하게 여행지를 즐긴 작가님들의 글들이라 그런지 글에서 여유가 묻어납니다. 그 공간에서 경험했던 것들을 작가님의 눈을 통해 직접 보는 것 같은데요. 아마도 본인이 마음으로 느꼈던 것을 독자들에게 그대로 전달하고 싶었던 마음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컬러풀한 도시사진과 음식사진.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과 심지어는 그곳의 냄새까지도, 마치 직접 다녀온 듯한 느낌이 들게 해 줍니다.
삿포로의 제일 높은 전망타워라고 하는 곳을 따라가 보았습니다.
작은 눈들이 쌓여 어느새 겨울 왕국을 이룬 삿포로의 도시들처럼, 나의 작은 행복도 쌓여 행복한 일상, 행복한 인생이 되길 바라봅니다.
나의 작은 습관들이 나에게 멋진 시간을 안겨주길 바라봅니다.
직접하는 여행은 스케줄을 짜느라, 짧은 시간에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그리 즐기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랜선으로 하는 여행은 몸도 마음도 여유롭습니다.
집에서 향긋한 커피를 마시며 여행을 떠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이렇게 나의 마음을 글로 표현해 볼 수 있으니까 말입니다.
여러분도 여행하고 싶지만 여유가 없으시다면 잠깐의 시간이라도 내서 이렇게 랜선여행을 해 보시는 것은 어떠신가요?